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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운동과 생활습관

다이어트 정체기 이유와 극복 방법까지

by 김하츄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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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처음엔 체중이 쭉쭉 빠졌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무리 노력해도 숫자가 그대로다. 식단도 지키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도무지 변화가 없다면, 지금 당신은 바로 '다이어트 정체기'에 들어선 것이다. 정체기는 다이어트를 꾸준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시기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를 '내가 잘못하고 있다'거나 '더 줄여야 한다'로 오해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생각이 지속 가능성을 해치고 요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다이어트 정체기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지혜롭게 벗어나는 현실적인 방법까지 알아보고자 한다.

 

1. 정체기는 왜 생기는 걸까? 

우리 몸은 생존에 최적화되어 있다. 갑작스러운 열량 제한이나 활동량 증가가 지속되면, 몸은 이를 위협요소로 인식한다. 그 결과,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1. 기초대사량 감소

  • 음식 섭취가 줄면 대사량도 자동으로 감소한다
  • 예전보다 덜 먹어도 체중이 그대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에너지 효율 향상

  •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든다
  • 몸이 점점 더 적은 에너지로 버티는 법을 배워간다

3. 수분과 글리코겐 변화

  • 초반에 빠지던 건 지방만이 아니라 수분도 포함되어 있다
  • 수분이 다시 채워지며 체중이 일시적으로 '정체된 듯'보인다

4. 렙틴과 그렐린의 변화

  •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렙틴)은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그렐린)은 늘어난다.
  • 결과적으로 평소보다 배가 더 쉽게 고프고, 포만감은 줄어든다

즉, 정체기는 몸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똑똑한 반응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패가 결정된다.

 

2. 정체기에 빠졌을 때 흔히 하는 실수들

정체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조급해진다. 무언가 더 해야 할 것 같고,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무의미해진 느낌도 든다. 그럴수록 많은 사람들이 아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 무리하게 더 굶는다. 식사량을 더 줄이면 당장은 체중이 빠지는 듯하지만, 근손실이 가속화되며 대사량이 더 떨어진다.
  • 과도하게 운동한다. 하루 두 번 운동, 공복 HIIT, 극단적인 러닝 등은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을 높이고 체중 정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
  • 몸무게에만 집중한다. 체지방이 빠져도 체중은 그대로일 수 있다. 반대로, 수분이나 근육량 변화는 체중에 영향을 준다.
  • 포기 후 폭식. '어차피 안빠지니까 그냥 먹자'는 생각은 다이어트 중단의 신호가 되기 쉽다.

중요한 건 지금 상태가 멈춤이 아니라 준비 단계라는 사실이다. 이 시기를 똑똑하게 넘기는 것이 진짜 다이어트를 완성하는 길이다.

 

3. 정체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방법

나도 정체기를 여러 번 겪었고, 매번 좌절했다. 하지만 몇 가지 루틴을 정리한 뒤로는 정체기가 와도 흔들림 없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었다.

 

1. 리피드 데이 활용하기

매일 칼로리를 줄이기보다, 일주일에 하루는 평소보다 탄수화물을 더 먹는 날을 설정해 보자. 이로 인해 렙틴 수치가 회복되고, 대사량도 잠시 상승해 다시 감량에 도움이 된다

 

2. 운동 루틴에 변화 주기

같은 유산소 운동만 반복했다면, 근력운동이나 인터벌 트레이닝을 섞어보자. 패턴 변화는 근육 자극과 대사 전환에 효과적이다.

 

3. 수면을 늘리고 스트레스 줄이기

수면 부족은 식욕 증가와 체중 정체를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체지방 분해가 억제된다.

 

4. 기록의 기준 바꾸기

체중 대신 허리둘레, 옷, 핏, 전신 사진, 운동 지속 일수 같은 지표를 기록해 보자. 수치가 아니어도 변화는 반드시 일어난다.

 

4. 정체기에도 다이어트를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

정체기에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 이 시기를 지나 보면 알게 된다. 체중이 줄지 않아도, 내 몸은 계속 변하고 있었다는 것을.

  • 운동 후 회복이 빨라진다
  • 식욕 조절이 자연스러워진다
  • 짜증이 줄고 기분이 안정된다
  • 체력과 집중력이 상승한다
  • 몸의 선이 정리되고 옷이 더 잘 맞는다

체중은 숫자일 뿐, 진짜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다. 다이어트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내 몸을 바꾸는 장기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다. 정체기를 잘 넘긴 사람만이, 요요 없이 오래가는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

 

5. 마무리하며

다이어트 정체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리고 그것은 실패의 징조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시기를 인내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결국 내 몸을 가장 건강하게 바꿔줄 것이다. 다이어트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급하지 않게, 꾸준히,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짜 다이어트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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